-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 1986 1080p (자막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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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 1986 1080p (자막포함)

프랑스 감독 장 자크 아노가 연출을 맡은 숀 코너리 경 주연의 영화로 1986년에 개봉했으며 국내 개봉은 1989년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장미의 이름》이 원작이다. 음악은 <타이타닉>, <아바타>의 제임스 호너가 맡았다. 이탈리아, 프랑스, 서독 합작 영화로 미국 배급은 20세기 폭스다.

2시간 남짓밖에 안 되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원작의 내용을 고스란히 쑤셔 넣을 수 없다는걸 감독도 인지한 듯, 중세 후기의 복잡한 정치적, 사상적 토대와 함의를 대부분 삭제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종교적 광신의 불합리함'과 (범인류애를 포함한) 사랑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원작 소설의 주제는 일반적인 배경 지식으로는 이해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는 중세 암흑기설을 부정하며 중세를 빛의 시대라고 표현했으며, 중세 시대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에 기초한 진부한 비평들을 소설에서 묘사된 광신도들과 다를 바 없다며 즐겁게 조롱했다.

영화화가 불가능하다는 우려 속에, 초반은 멋지긴 한데 후반이 뭐라 말할 수 없는 되다만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아무래도 시간이 문제였는지 뒷부분은 그냥 오리지널로 쑤셔둔 느낌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원작과는 다른 주제를 가지게 되었는데 바로 '사랑'. 원작에 나오는 대부분의 신학 논쟁을 간소화 했지만, 오히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온전히 남겨 종교와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영화 자체로 보면 수작에 가깝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등장하는 여러 가지 소도구들. 에코의 역사 반영 정신을 영화에서 살리려 원작의 시대 배경을 기준으로 그보다 나중 시대에 나온 소품을 소품 제작 대상에서 철저하게 제외시켰다. 이렇게 역사를 철두철미하게 반영을 해 완성한 소품들은 훌륭한 퀄리티 덕에 영화 촬영 뒤에 교회 관계자들에게 팔렸다.

원작에서 묘사된 도서관의 2차원 미로 구조를 영화 상에서는 그대로 표현하기 어려워, 수많은 계단이 얽혀있는 3차원적인 미로로 표현했다.

1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776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2차 시장에서도 성공했다. 이 영화 성공 후 감독은 1980년대 역대 프랑스 흥행 1위 베어, 뒤라스 원작의 연인, 티벳에서의 7년 등을 연출했다. 포털 영화평을 볼 때 관객 평가 역시 상당히 후한 편이다.

이 영화에서 주목받는 사람은 숀 코너리이지만, 당시 신인의 크리스찬 슬레이터, 꽃미모와 헬보이로 유명한 론 펄먼도 이 영화에 미치광이 수도자 살바토레로 등장해서 주목을 받았다. 이단심문관 베르나르 기 역에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을 맡은 F. 머레이 에이브러햄, 눈먼 호르헤 역에 불멸의 오페라 가수 표도르 샬리아핀의 아들 표도르 샬리아핀 주니어 등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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