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 바론 The Red Baron 2008 720p (포함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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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 바론 The Red Baron 2008 720p (포함자막)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육군 항공대의 에이스인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

  명실상부 제1차 세계 대전 최고의 에이스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전투조종사를 논할 때 에리히 하르트만, 귄터 랄과 함께 반드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18년 4월 21일 격추당할 때까지의 격추 수가 80기로 이후 영국에서의 연구를 통해 73기의 격추 기록을 확인했다. 미확인 격추까지 합치면 100기가 넘으리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저 기록의 대부분은 독일 제국이 하늘에서 밀리던 시기에 쌓은 것들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독일 에이스들의 세 자릿수 기록에 비하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당시에는 전쟁에 투입된 항공기의 수가 많지 않았으며 레이더도, 광학 조준기도, 자동 추적 장치도 없이 그야말로 순수하게 인간의 오감으로만 공중전을 펼쳐야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저 기록은 전설이 되고도 남는다.

  자신이 타고 다니는 전투기를 항상 빨갛게 칠하고 다녀서 붉은 남작(Der Rote Baron)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포커 삼엽기. 리히트호펜의 이름은 대전기간 내내 연합군과 동맹군 양쪽에서 칭송받았다. 픽션에 등장하는 붉은 기체의 에이스 파일럿은 십중팔구 리히트호펜이 모티브다. 아이러니하게도 1차 대전 당시 프랑스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붉은 남작"이라는 멋진 애칭이 아니라 "빨간 두건(Le Petit Rouge)"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사실 붉은 남작이란 별명도 영국 조종사들이 붙인 것이고, 독일에서는 "붉은 전투조종사(Der Rote Kampfflieger)"라는 애칭이 쓰였다.

  리히트호펜을 다룬 영화는 1차 대전이 끝나고 얼마 뒤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현대까지도 여러 번 만들어졌다.

  가장 최근작은 2008년작 <레드 바론(Der Rote Baron)>이다. 독일과 영국의 합작 영화로, 간호장교와의 로맨스를 통해 반전영웅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에너미 엣 더 게이트의 조지프 파인스(로이 브라운 역), 바스터즈의 틸 슈바이거(베르너 포스 역), 300(영화), 사라 코너 연대기 등의 레나 헤디 같이 국내에도 친숙한 얼굴의 배우가 여럿 출연했지만 소재가 워낙 마이너해서 소리소문 없이 묻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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